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비상상황, 재진입 시점 및 전망체크

연일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한중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로가 맞받아치며 쓴소리를 뱉어내고 이런 상황은 심리로 움직이는 주식 시장에 바로 반영되고 있는데요. 두 나라의 경색 관계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한 시장 심리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전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는 관련주들 같이 체크해 보겠습니다. 

 

 

 

 

 

 

중국의 재개방과 관련하여 한국 또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과 기대감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침체된 한국 경제에 훈풍이 될 것이라 생각한 시장의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양국의 날선 반응은 시장의 경색은 물론, 중국이 한국에 곧 보복조치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항공, 여행, 호텔(카지노) 등 관광 관련주, 화장품 및 의류 관련주, 게임관련주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오늘 시장 마감 상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한 시장에서 나오는 주의점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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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모레퍼시픽

 

3월 16일 122,200원 최저점을 찍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 지속 상승해왔는데요. 하지만 4월 20일 한중의 첫 번째 설전에 잠시 내려가더니 오늘 두 번째 설전에 이어 8% 넘는 급락을 나타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관련주로 중국의 경제 개방에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인데 오늘 직격타를 맞은 셈입니다. 

 

 

 

 

 

2.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 분야에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종목인 LG생활건강 입니다. 차트 또한 두 회사가 비슷하게 갑니다. 3월 16일 저점 이후 개방 기대감과 함께 계속 끌어올렸던 차트 어제부터 주저앉았고 오늘도 8%를 다소 넘게 반납한 상황입니다. 

 

 

 

 

 

3. 코스맥스

마지막으로 화장품 OEM 제조 업체인 코스맥스 입니다. 화장품 대장주 포함 대부분의 약 8%대의 급락을 경험한 상태입니다. 오늘의 하락장은 시장에서 일시적인 것이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번 주말 한중에서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월요일 주가 변동폭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양국의 입만 바라봐야 하는 상태와 같습니다.

 

 

 

4. 파라다이스

중국인들의 방문 기대에 카지노 및 호텔 관련주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죠. 그 중 대표적인 종목이 파라다이스입니다. 이번 이슈로 인해 그동안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져 10% 넘는 급락을 경험한 상태입니다. 거의 작년 10월 수준으로 주가가 돌아간 상태이므로 다른 종목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합니다.

 

 

 

 

5. GKL

세븐럭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GKL 역시 파라다이스와 함께 한중 경색 우려에 대한 하락장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습니다. 낙폭 또한 10%대로 상당히 크게 받았습니다.  그 동안 일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었지만 증권가에서는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수혜로 목표가를 크게 높인 상태에 신규 투자가 많았던 종목이었는데 투자자에게는 뼈아픈 상황이기도 합니다.

 

 

 

 

6. 롯데관광개발

주로 여행사업을 영위했지만 제주도 카지노 오픈과 함께 완벽하게 카지노 관련주로 넘어가 영향을 받는 롯데관광개발 역시 주가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파라다이스 보다는 낙폭이 적어서 다행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롯데관광개발의 재무리스크가 좋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할 종목이기도 합니다.

 

 

 

7. 호텔신라

증권가에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특히 주목했었던 두 곳이 파라다이스와 호텔신라 (면세점) 였는데요. 파라다이스는 이미 큰 낙폭을 보였고 호텔신라 역시 장중 8%를 터치하며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이 종목은 개인은 물론 기관까지 상당 물량을 매수한 만큼 개인 기관 가릴 것 없이 타격을 받은 셈입니다.

 

 

 

8. F&F

현재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받으며 매출 상승 수혜를 받고 있었던 F&F 역시 이번 한중 경색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F&F 산하 브랜드 중 MLB가 중국의 젊은 층에게 트렌디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려 꾸준한 수요가 있었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은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뀌어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9. 넥슨게임즈

최근 중국발 호재와 함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넥슨게임주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게임 출시 및 업데이트의 좋은 소기에도 불구하고 한중 경색 관계 지속으로 중국의 문호 폐쇄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와 이는 곧 매출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심리를 고스란히 주가에 녹아들었습니다.

 

 

 

10.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등 중국 출시 기대와 함께 저평가된 기업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상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 역시 넥슨게임즈와 함께 큰 하락폭을 받았습니다. 8% 가까운 수치를 보였으며 최근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였습니다. 이 또한 같은 이유로, 중국의 게임 문호 폐쇄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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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하락인가?
재진입 시점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해 시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일시적 하락인지, 재진입 시점은 언제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아직 어느 증권사도 정확한 리포트를 내놓지 않았고 의견이 중구난방으로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의견을 참고해 보면 한 가지로 집중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미국과 함께 중국 관련 언급을 공동선언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번 더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쪽이 우세한 편입니다. 이는 즉, 다시 한번 중국을 크게 자극하여 더욱 심한 경색 관계로 끌어내리고 다양한 직간접적 보복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번 사태를 한국과 중국이 얼마나 빠르고 평화롭게 매듭지을지에 대한 포인트는 아직까지 찾기 어렵습니다. 즉, 당분간은 오늘과 유사한 혼조 및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