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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ESG 제외와 관계 있을까?

by 우라자이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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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에서 각종 평가와 지표를 제공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 S&P가 테슬라를 ESG 지수에서 퇴출시킨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S&P만 제외시켰으나 앞으로 모건스탠리 등 다른 평가 회사들도 테슬라를 제외시킬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ESG를 평가기준으로 삼아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의 주요 연기금 및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가능성입니다. ESG 평가 점수가 낮거나 지수에서 퇴출되면 부정 요소로 보며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럼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ESG란? 

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의 약자를 따서 만들었으며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투명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한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재는 기업뿐만 아니라 각 국가에서도 ESG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특히 주식 시장에서는 해외 연기금, 기관투자자의 주요 투자 지표로 ESG 지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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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홈페이지 발췌

S&P, 왜 테슬라를 ESG 지수에서 퇴출했나?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가 제외 된다는 보도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소식으로 다가왔는데요. 배제한 이유에 대해서 공식 블로그에 상세히 기재하였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았습니다. 

 

 

1. 저탄소 전략 부족

테슬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친환경 자동차 회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며 저탄소 활동에 유의미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주요하게 본 내용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수년간 대기 청정 법을 위반하고 차량 탄소 배출량 추적 소홀에 따라 환경보호국의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 불법 처리에 대한 조사를 받았고 독일에서는 배터리 반환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내는 등 ESG의 주요 지표인 Environment 영역에서 다른 비교 대상 기업과 견주었을 때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비즈니스 행동강령

일론머스크의 백인우월주의 사상에 대해 공공연한 소문이 돌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테슬라 ESG 지수 제외에서 이 부분이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공정 고용 주택국은 테슬라가 자사의 흑인 노동자들에게 백인보다 육체적으로 더 어렵고 힘든 일을 배정했다는 정황을 다수 포착하였고 이로 인해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전국노동관계위원회도 이 사실을 입수하여 테슬라의 노동 관련 정책이 후진국 수준이라며 독설을 뱉기도 하였는데요. 이는 기업의 ESG 활동을 크게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번 지수 제외에 또 다른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홈페이지 발췌

테슬라 ESG 제외, 테슬라 주가에 영향이 있을까?

 

아직 한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테슬라 ESG 제외에 따른 테슬라 주가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나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해외의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주의를 요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요? 

 

 

1. UN PRI (유엔 책임투자원칙) 과 ESG

 

2005년 유엔의 UN Principle of Responsible Investment라는 용어와 함께 ESG라는 말이 투자의 중심 항목으로 등장하였는데요. UN PRI 개념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인간의 막대한 산업활동으로 급속한 기후 변화 위험이 산재해 있는 만큼 주요 연기금, 투자자들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ESG 지표를 고려해 책임투자원칙을 세우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 확장적 투자를 하겠다는 서약의 개념쯤으로 보면 됩니다. 작년 기준 전 세계 약 1000 개가 넘는 주요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해외연기금, 신용평가사 등이 이 룰을 따르고 지지하겠다는 선언을 하였으며 기업에 투자할 때 유엔 책임투자원칙에 의거하여 기업의 ESG 준수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 테슬라 ESG 제외는 UN PRI 원칙에 부적합

 

위 내용을 보시면 여러분도 충분히 유추를 하실 수 있는 내용인데요. ESG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주요 기업에 투자했던 해외 연기금이나 주요 투자사들은 테슬라 ESG 제외에 대해 투자 요소로는 감점, 즉 부정적 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행 투자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까지 존재하는데요. 테슬라의 전체 주주 구성 중 기관 투자자는 50%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ESG 준수를 높은 평가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이들의 자금이 빠지면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이를 인식한 듯 트위터 등으로 연일 S&P와 ESG 지수가 타락했다거나 잘못되었다는 등 독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야후 파이낸스 발췌
나스닥 지표

 

5월 18일, 나스닥은 4.73% 가 빠지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나스닥에 등재된 주요 기술기업 포함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하지만 주요 기술주 중에서 테슬라 주가 하락이 유독 도드라져 보입니다. 본장에서 무려 6.8% 가 빠졌고 애프터 마켓에서도 1% 가까이 빠지며 700달러를 겨우 유지하였는데요. 이는 인플레, 금리 등 복합적인 문제로 미국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 내려간 요인도 크지만 ESG 제외에 따른 영향을 미리 받은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도 존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테슬라 주가는 ESG 제외에 따른 충격파를 더 받을 것인지 아니면 어제의 낙폭으로 만회를 할 지에 대해 예의 주시 해야 합니다. 주주 분들은 이를 잘 고려하여 매매 전략을 수립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추매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이 많은 하루가 되겠네요.

 

 

* 위 내용은 어떠한 투자 권유도 없으며 단순 정보 공유의 목적 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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