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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국제선, 플라이강원 도쿄 나리타행 탑승 후기

by 우라자이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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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꽉 막혔던 하늘길이 하나 둘 열리면서, 이제는 불모지라 여겼던 강원도 양양공항에서도 다수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는데요. 강원도의 유일무이 국제선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취항해 현재 일본, 동남아 등지로 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올해 중국 노선 등도 확대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번에 플라이강원 도쿄 나리타행 비행기를 탑승해 보았습니다. 좋았던 점도 있고 다소 아쉬웠던 점도 있는데 양양공항과 항공사 이용 후기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양양공항은 2002년에 개항되어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음에도 외관이 상당히 낡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관리가 안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의 첫 인상에 마이너스가 될 까, 다소 아쉬운 점이겠다 생각했어요. 빠른 시일 내에 유지 보수를 했으면 좋겠네요. 

 

 

 

 

 

주자창은 무료, 하지만?

양양공항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주차장이 무료 입니다. 

인천, 김포 등 주요 공항은 단기/장기에 따라 다르지만 며칠 주차하면 몇만 원의 주차비가 훌쩍 발생하는데요. 하지만 양양에서는 공항 활성화의 방안으로 누구나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플라이강원의 취항 노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이 증가했고 주차 공간 또한 넉넉치 않습니다. 저 또한 몇 번 빙글빙글 돌아서 겨우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으니 이 부분을 고려해서 시간 넉넉히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완전 무료 개방이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어떤 사건 사고도 공항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플라이강원 덕분에 양양공항이 다소 활기를 찾았지만, 여전히 아주 한산한 공항의 모습입니다.

시설 곳곳이 불 꺼져있고 전체적으로 적막이 가득하여 마치 유령 공항을 방불케 하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더 많은 노선이 생기고 외국인도 많이 들어와서 양양국제공항이 인파로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길고 긴 체크인 카운터 대기는 없습니다. 이 날 플라이강원 도쿄 나리타 행 탑승객이 많지 않아서 이겠지만 거의 하이패스급으로 빠른 수속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어요. 하지만 수속이 빨리 끝나니 이후부터는 하염없이 대기해야 한다는 점..!

 

 

 

 

 

 

공항 내부는 그래도 인테리어를 잘해놨습니다. 깔끔하고 공항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용객이 많지 않은 곳이기에 시설이 거의 전무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편의점, 카페 정도 - 그 외에는 인천공항에 있는 것과 같은 다양한 편의, 상업시설이 없어요. 환전은 물론 유심 등 공항 수령도 안되고요 - 이런 것들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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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빠르게 출국 심사를 마치고, 탑승 구역에 들어오니 작지만 면세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양양공항에 면세는 없겠지 했는데 이렇게 있는 것을 보니 굉장히 반갑더라고요. 살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는 않아요. 시간이 많은 분들, 혹은 꼭 필요한데 깜빡한 무언가가 있다면 이곳을 확인해 보면 괜찮겠어요.

 

 

 

 

 

 

 

드디어, 활주로에 플라이강원 비행기가 들어섭니다. 도착하여 간단 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승객을 탑승시킨 뒤 또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비행기죠. 플강이랑 저랑은 아무 상관도 없지만 강원도에 이런 국제선 항공사가 있다니.. 앞으로도 망하지 말고 계속 흥해서 더 많은 노선을 취항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플라이강원의 비행기는 여느 비행기와 다를 게 없습니다. 비행기의 재원 등에 대해 크게 관심은 없지만 좌석은 몇 열이고 앉았을 때 공간은 넓은지, 좌석에 기내 모니터가 있는지 아닌 지는 관심이 있어서 살펴봅니다.

 

우선 좌석은 3-3열로 되어 있어요. 기내 모니터는 없고 기내는 대체로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플라이강원의 비행기 좌석이 좀 좁아 보이죠? 저비용 항공사의 그것과 비슷한데요. 

 

 

 

 

 

제가 앉으니 무릎이 앞에 거의 닿을 듯 말 듯합니다. 물론 키가 큰 편이라 더 그렇겠지만 대한항공 탔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플강은 여백이 넓지는 않아요. 하지만 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청 불편하지도 않고.. 이렇게 타고 일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좋다 그런 생각이 더 들거든요.

 

저비용 항공사라 기내 서비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물도 제공하지 않아요 (일본 도쿄행 기준) 그러니 필요하신 분들은 면세 구역에서 미리 챙기거나 구매하시면 좋아요. 또한 기내에서 유상 제품 (라면 등 식품류) , 면세품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몇 년 만에 가는 해외여행인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안고 드디어 양양공항에서 플라이강원 탑승하여 일본 도쿄로 출발~!

 

 

양양공항, 그리고 플라이강원의 총평 

공항이 다소 낙후되었고 편의 시설이 없는 편이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차장 무료, 한적하여 여유로운 체크인 및 출입국 수속 등 편리한 점도 있어요. 플라이강원 홈페이지에는 프로모션 항공권이 종종 업데이트되므로 자주 확인하여 얼리버드 저렴이 티켓을 겟하면 인천보다 메리트 있는 해외여행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양양은 인천공항 대비 각종 세금도 저렴하므로 가격 이점 있어요.

 

2023년 1월 기준, 현재 국제선은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락,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취항하고 있어요. 스케줄도 그리 나쁘지 않으니 강원도 및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꼭 이용해 보세요.

 

요즘 플라이강원이 많이 어렵다는 뉴스가 있는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더 잘해서 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하고 더 많은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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